나는 매일 쿠데타를 꿈꾼다
작성일 13-12-06 15:47 조회수 1,356
표지

<책 소개>
 
 육사출신이 쿠데타를 꿈꾼다?
 
  이 책의 저자는 육사출신이다. 그는 국민의 사랑과 신뢰를 받는 육사로 거듭나기 위해 발버둥을 칠 때마다 ‘쿠데타의 후예’라는 조롱과 비난이 육사출신의 마음을 갈기갈기 찢어놓았다는 사실을 누구보다 더 잘 알고 있다. 그래서 생도 시절 때나 군 생활을 할 때, 심지어 전역을 한 뒤에도 ‘쿠데타’라는 단어를 입에 올리는 것조차 금기시하며 살았다. 그랬던 그가 지금 자신이 쓴 책의 제목으로 그 금기된 ‘쿠데타’란 말을 사용하고 있다. 보다 나은 대한민국을 꿈꾸는 수많은 민초들의 바람이 ‘쿠데타’라고 표현될 만큼 절박하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쿠데타’라는 결코 평범하지 않은 용어를 통해 지금 서민들이 느끼는 그 심각한 삶의 무게와 절망감, 한국 정치의 변화와 개혁을 바라는 간절함과 절박함을 그대로 전달하고 싶었다. 또한 이 책을 통해 전하고 있는 이야기들이 권력과 돈을 가진 기득권층이 만들어놓은 기존 체제와 질서에 반하는 것이라면, 그들에게는 이 책이 정말 ‘쿠데타’일지도 모른다고 저자는 여기고 있다.
 
이상(理想)으로 가는 해답은 바로 일상(日常)에 있다!
 
  이 책을 통해 저자는 묻고 있다. 그간 이 나라의 정치는 머리 좋은 사람, 뛰어난 사람, 성공한 사람들이 이끌어 왔고, 그들 모두는 서민을 위한 정치를 하겠다고 다짐하며 정치판에 뛰어들었는데, 왜 우리 국민은 이 나라 정치를 바라보며 답답함을 느끼는 것일까? 왜 그 머리 좋고 뛰어난 사람들이 국민으로부터 늘 형편없는 낙제점을 받고 있는 것일까? 그리고 이 물음에 대해 저자는 이렇게 답한다. 그것은 ‘그렇게 살아보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돈 없이 겨울을 나는 것이 얼마나 춥고 힘든 것인지, 가난한 사람에게 병원 문턱이 얼마나 높은지, 단칸방과 반지하방에 사는 서민들이 어떠한 심정으로 무수히 반짝이는 아파트의 불빛을 바라보는지 그렇게 살아보지 않은 사람은 잘 모른다고…. 서민의 삶을 살아보지 않은 사람이 서민의 고단함을 이해할 수는 없는 노릇이라고…. 이렇게 춥고 아프고 서러운 국민의 처지와 심정을 읽어내는 것이 바로 정치가 해야 할 일이라고 저자는 생각한다. 그리고 그 해답은 결코 가볍지 않은 ‘삶의 무게’를 짊어지고 하루하루를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보통 사람들의 일상에서 찾아야 한다고 믿고 있다. 이 책은 그렇게 우리 주변의 일상(日常)에서 우리가 꿈꾸고 희망하는 이상(理想)으로의 길을 한번 찾아보고자 했던 한 사람의 고민과 노력의 과정을 엮은 것이다.
이 책은 크게 2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는 ‘일상에서 배우다’라는 제목으로 2012년 총선, 대선을 경험하며 느꼈던 소회들과, 저자가 꿈꾸는 정치란 무엇인가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있다. 아울러 어느 날 갑작스럽게 찾아온 암과의 투병 생활과 그 과정에서 느꼈던 복잡한 감정들도 담담히 담아내고 있다. 2부는 ‘이상으로의 길을 찾아가다’란 제목으로 신뢰를 주는 리더십과 감동을 주는 정치란 무엇인가에 대해 논하고 있다. 또한 남북의 극단적 대치와 세계 최강국들로 둘러싸인 지정학적 위치에서 놓인 대한민국의 생존방법과 이제 진정한 선진국으로 들어서기 위한 방법론을 제시하고 있다.
 
 
<목차>
 
들어가며
 
1부 일상(日常)에서 배우다
 
1장 2012 선거이야기
 정치적 힘은 투표에서 생긴다
 소년출세(少年出世)
 민심을 읽어야 산다
 안철수식 정치실험?
 ‘부관참시(剖棺斬屍)’ 꼭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넌 누구 편이야?
 “알았제? 에미 소원이다~”
 민주주의의 힘 - 어느 후배의 편지
 대선 소회 - 승자의 책임, 패자의 반성
 
2장 내가 꿈꾸는 정치
 물리학보다 어려운 정치
 누구를 위한 ‘서민 정치’인가?
 마음을 울리는 정치
 권력은 유한하고 진리는 무한하다
 민주당과 통합진보당
 정치의 품격
 선배가 진정으로 찾고 있는 후배
 정치인의 맷집   73
 정치인이 감당해야 할 ‘선택’의 무게
 
3장 삶과 죽음
 “Yes, It’s a cancer”
 삶을 향한 절규
 내 마음의 상처와 미움
 재발에 대한 공포
 암이 가져다준 깨달음
 장례식에 다녀와서
 ‘병’보다 무서운 ‘돈’
 서로의 필요를 채워주는 기쁨
 ‘암환자 딱지’를 떼다
 
4장 일상에서 배우다
 정치 한다메!
 수학 100점 소동
 이름 걸고 못할 말이면 아예 꺼내지도 마라
 나도 훌륭한 선배가 되고 싶다
 나이가 들수록 더 멋진 게 인생
 그래도 감사할 수 있는 마음
 2만 권의 독서와 독서질
 택시에서 한 수 배운 교훈
 스승의 날 보낸 선물
 좀 편히 살자
 ‘마음의 빚’을 많이 남기는 삶
 인생을 바꾼 위대한 말

2부 이상(理想)으로의 길을 찾아가다
 
5장 대한민국 생존법
 북한이 두렵지 않은 이유
 ‘양치기 소년’의 말이라 할지라도
 나라의 존망을 걸고 붙어야 한다
 한미 FTA - 새로운 도전과 경쟁
 G2시대, 미국과 중국 사이
 저절로 배우게 되는 ‘반일(反日)’
 국가가 지켜주지 못하는 국민은 없어야 한다
 나라 없는 고통, 힘없는 나라의 설움
 
6장 신뢰의 리더십, 감동의 정치
 두 정적(政敵) 이야기
 대통령의 마지막 국정연설
 책임지는 리더십이 그립다
 지도자의 소신
 정치인의 실수 그리고 거짓말
 ‘답게’ 살아가기
 실패한 캠프들의 특징
 진심이 통해야 감동도 있다
 인무원려 난성대업(人無遠慮 難成大業)

7장 선진국 만들기 프로젝트
 내겐 너무 평등했던 육군사관학교
 Diligent to Brilliant
 앞으로 상속세는 90%쯤 걷을 거야
 지금의 대한민국은 선진국일까?
 5·18에 부르는 ‘임을 위한 행진곡’
 문제는 사람이 아니라 시스템이다
 ‘실체적 진실’의 ‘실체’
 그렇게 한번 살아보기
 야만적 폭력 - 도청과 사찰
 ‘전달의 기술’도 중요하다
 
8장 이상으로의 길을 찾아가다
 운명이라 여겼던 2005년 첫 도전
 ‘금배지’가 가지는 의미
 잘 기다리는 연습
 성공한 사람의 과거는 비참할수록 더 아름답다
 다 너그 아부지 때문이다
 또다시 무모한 도전에 나서다
 내 삶 속의 참 좋은 사람들
 이미 충분히 행복했잖아
 실패를 통해 자라왔던 내 ‘삶의 키’
 
 마치며
 
 
<본문내용>
 
우리 정치가 지금보다 한 단계 발전하기 위해서는 더 오랜 시간, 더 많은 사람들이 함께 문제의식을 느끼고 힘을 합쳐 노력해야 한다. 수준 높은 선진 정치를 하고 있는 나라들이 운이 좋거나 복이 많아 훌륭한 정치인들을 배출한 것이 아니다. 높은 정치의식과 도덕관을 가진 국민들이 충분한 자질과 소양을 갖춘 정치인만이 살아남을 수 있는 정치적 토양을 만들어 왔기에 가능한 것이었다. 아무리 열심히 노력해서 자질과 능력을 갖춰도 특정 정당의 공천을 받지 못하면 그 지역에서 절대로 일할 기회를 얻지 못하는 후진적 정치토양에서 거목(巨木)이 자랄 수는 없는 법이다. 이러한 잘못된 환경을 바꿔야 정치권으로 인재가 몰려들고 우리 정치도 변하게 된다. 그런 근본적인 변화 없이는 아무리 안철수 교수같이 뛰어난 천재가 출현한다고 해도 우리가 기대하는 만큼의 변화와 발전을 성취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본문 33p)

그럼에도 나는 우리 정치에 대한 기대와 희망을 버리지 않는다. 인간이 만든 제도 중 가장 많은 사람에게, 가장 큰 영향을, 가장 단시간에 줄 수 있는 것이 바로 ‘정치’이기 때문이다. 욕심보다는 사명에 집중하고, 물질이나 자리보다는 명예와 성취를 더 소중히 여기는 올바른 정치인이 우리에게 꼭 필요한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유한한 것과 무한한 것을 지혜롭게 구분할 줄 알고, 진리 안에서 권력을 다루어갈 줄 아는 탁월한 지도자의 출현은 우리가 함께 소망하고 합심하여 노력해 갈 때 비로소 이루어질 수가 있다.
정치무대에 올라서기 전,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 치열하게 고민하고 준비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그러나 수많은 역사적 교훈에도 불구하고 권력 앞에 인간의 이성과 양심은 마비되어 버리곤 한다. 어쩌면 그것이 권력의 중독성인지도 모르겠다. 권력에 휘둘리지 않고 그 권력을 다룰 수 있을 만큼의 자질과 역량이 갖춰지기 전에는 절대로 그것을 탐하지 말아야 한다. 그것이 권력의 칼에 자신의 몸이 베이지 않는 유일한 길이다.
(본문 63p)

말에는, 특히 정치인의 말 한마디에는 세상을 바꾸고 움직일 수 있는 무게와 힘이 있어야 한다. 그러려면 정곡을 찌르는 날카로움으로 내 편에게 통쾌함을 줄 수 있어야 함은 물론이고, 자신을 반대하는 상대방의 마음에까지 울림과 여운을 남길 수가 있어야 한다. 그런데 그 말이 매몰차고 예의가 없다면 아무리 내용이 좋고 옳은 말을 한다손 치더라도, 다른 입장에 서 있는 사람들은 쉽사리 그것을 받아들일 수가 없는 법이다. 그것이 인지상정(人之常情), 즉 ‘사람의 보통 마음’이란 것이다. 그래서 말을 할 때, 특히 그 내용에 날카로움과 냉정함이 담겨 있을 때는 더욱 말을 다듬고 또 다듬어야 한다.
링컨도 청년 시절에는 자신의 분노와 감정을 잘 조절하지 못했다고 한다. 다른 사람들을 비판하는 말을 곧잘 했을 뿐만 아니라, 그 방식도 아주 서툴렀다. 이를테면 상대를 조롱하는 시나 글을 적어 많은 사람들이 쉽게 볼 수 있는 자리나 길가에 일부로 흘려두는 식이었다. 그리고 변호사 시절에는 신문에 투고하는 방식으로 공개적으로 상대방을 공격하곤 했다. 미성숙한 청년 시절의 이 같은 행동이 나중에 링컨이 대통령이 되고 난 뒤에도 평생토록 그를 미워하고 공격하는 많은 정적들을 낳는 가장 큰 원인이 되었다는 평가도 있다.
(본문 68p)

‘뛰어난 사람이 아니라 끝까지 견뎌내는 사람이 이긴다.’
‘정치는 잘하는 것보다 잘 참아내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하다.’
몇 해 전 나는 정치에 대한 꿈을 접으려고 했던 적이 있었다. 지금도 별반 달라진 것은 없지만, 정말이지 그땐 미래에 대한 모든 것이 너무 불투명하게만 보였다. 현실을 직시하고 한 살이라도 더 젊을 때 빨리 다른 길을 찾아보라는 주변의 충고와 냉소도 참 견디기가 힘들었다. 하루는 그런 내 처지와 심정을 잘 알고 있던 한 선배가 밥을 사주며 이런 말을 해줬다.
“지난 97년 대선에서 지고 며칠 뒤, 대선캠프에서 일했던 젊은 사람들이 허름한 선술집에 모였다. 당시 그 자리는 자신의 정치적 미래를 걱정하는 고상한 자리가 아니라, 당장 어떻게 먹고 살지를 고민해야 했던 참담한 자리였다. 그날 이후 전문직을 갖고 있던 똑똑한 몇몇은 결국 밥벌이를 위해 정치권을 떠났고, 그런 여건조차 안 되는 이들은 찬바람 부는 여의도 바닥을 전전하며 소위 말하는 ‘정치건달’이 되었다. 그게 누군지 아니? 권○○, 김○○, 조○○, 차○○ ….”
선배가 나열하는 그 건달이라는 사람들의 이름을 듣고 있자니 갑자기 온몸에 전율이 흘렀다. 하나같이 국회의원이요 당시 정부의 핵심에서 일하고 있던 참 익숙한 이름들이었기 때문이다.
(본문 73p)

경제도 그렇고 국방도 그렇고, 우리는 세계가 우리를 바라보는 수준보다 늘 우리 스스로에 대해 과소평가하는 경향이 있었다. 아마도 그것은 세계 최강국으로 둘러싸인 우리의 지정학적 위치에서 기인하는 바가 컸을 것이다. ‘만약 지금의 대한민국이 아프리카나 남미 대륙쯤에 위치했다면 어떠했을까?’란 상상을 해보면 쉽게 그 답을 얻을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2011년 해적소탕작전은 우리 국민에게 스스로에 대한 신뢰와 건강한 자신감을 가져다준 참으로 소중한 계기가 되었다. 죽기를 각오하고 전장에 나서는 군인들이 있고, 그 군인들을 믿고 아끼며 전폭적으로 지원하는 국민들이 있는 한 그 어떤 외적도 이 나라를 넘보지는 못할 것이다. 나는 작지만 강한 나라 ‘대한민국’의 저력이 바로 여기에서부터 시작된다고 믿는다.
우리가 스스로의 능력을 신뢰하고 우리의 역량을 모아 일치단결한다면 북한은 말할 것도 없고, 우리보다 국력이 큰 나라들과의 관계에 있어서도 과거와 같이 일방적으로 끌려가지는 않을 것이다. 국익을 위해 참고 숙여야 할 때가 있지만, 때론 더 큰 국익을 위해 모든 것을 걸고서 강대국과 맞설 수 있는 배포와 자신감도 있어야 한다. “우리가 두려워할 것은 두려움 그 자체”라고 말한 루스벨트(Franklin Roosevelt)의 말이 앞으로 이 나라의 국가경영에 있어서도 꼭 필요한 교훈이란 생각이 든다.
(본문 156p)

현재 우리 사회에서 목소리 큰 사람들의 주장 중 상당수는 정확한 정보에 의한 ‘객관적 상황인식’이나 국익에 근거한 냉철한 ‘전략적 판단’에 따른 것이 아니다. 다분히 개인적인 경험과 감정에서 나오는 주관적 시각, 혹은 편향된 샘플이나 단편적 정보에 의한 부정확한 판단에 근거한 것이 많다. 특히 미국이 밉다고 중국 쪽에서 뭔가 돌파구를 찾으려고 하는 사람들은 지금까지 중국이 걸어온 정치적·외교적 행보를 잘 살펴볼 필요가 있다. 그냥 단순하게 생각해봐도, 한반도를 둘러싸고 있는 열강 중 우리의 통일과 그 이후의 과정에서 우리 역사와 영토를 놓고 갈등과 충돌을 일으키지 않을 나라는 미국밖에 없다. 물론 우리가 미국으로부터 받았던 불평등과 차별은 부인할 수 없는 명백한 사실이다. 하지만 향후 중국이 미국의 자리를 대신하게 될 경우, 우리는 과거와 비교조차 할 수 없는 더 큰 설움과 간섭과 손해를 경험하게 될지도 모른다.
(본문 163p)

정당 권력을 손에 넣게 되면 제일 먼저 하는 일이 국회의원 공천권을 통해 정치인들의 목숨 줄을 틀어쥐고 자기 앞으로 줄 세우는 것이다. 그렇게 금배지를 단 정치인들 역시 자기 지역의 시장, 군수, 지방의원들을 자신의 입맛에 맞게 공천함으로써 권력을 행사한다. 결과적으로 중앙당의 권력 실세가 전국 방방곡곡을 사실상 자신의 영향력 아래 묶어두는 셈이다. 지방의회 정당공천제가 갖는 많은 장점에도 불구하고 폐지를 주장하는 목소리가 있는 이유는, 이처럼 현실에서는 최고 권력의 극대화를 통해 통치의 용이성(容易性)을 확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전락해 버린 탓이다. 과연 선진국 어느 나라가 삼권분립하에서 견제와 균형의 또 다른 두 축인 국회의장과 대법원장의 인사를 대통령이 결정하도록 놓아둔단 말인가? 오죽하면 ‘지방선거에서 삼천리 팔도의 모든 자리를 내어줘도 대선 때 대통령 한 자리만 먹으면 된다’란 말이 정치권에서 회자되겠는가? ‘대통령 선거 한 번에 캠프에서 일한 수만 명의 밥줄이 달려있다’란 우스갯소리가 우리나라 대통령 권력의 절대성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본문 226p)

“정치는 말로 시작해서 말로 끝난다”고 할 만큼 말의 힘이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한다. 그러한 말의 힘은 정곡을 찌르고 바른말을 잘한다고 해서 나오는 것이 아니다. 학생 시절에는 주장하는 내용만 명쾌하다면 거친 언어로도 충분히 세상의 주목을 받고 인정을 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국가경영에 참여하는 전문 정치인은 세간의 주목을 끄는 수준을 뛰어넘는 ‘뭔가’가 있어야만 비로소 ‘말의 힘’을 얻게 된다. 그 ‘뭔가’는 바로 상황을 현명하게 읽을 줄 아는 ‘내공’과 이해관계가 상충하는 상대의 마음까지도 움직일 수 있는 ‘전달의 기술’이 그것이다. 그리고 그러한 내공과 기술은 기본적으로 세상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타인에 대한 존중과 배려의 마음이 있어야 가능하다. 이런 점에서 그간 ‘386세대 정치인들’의 말과 행보는 분명한 한계점을 세상에 드러냈다. 특히 자신을 반대하는 동료들을 설득하여 끌어안지 못하고, 지나친 도덕적 우월감에 도취되어 비난하고 가르치려 드는 모습은 많은 아쉬움을 남겼다.
(본문 237p)

성공하고 승리했을 땐 보이지 않던 것들이, 실패하고 깨졌을 때에야 비로소 보이기 시작한다는 사실을 문득 깨닫게 되는 순간이 있다. 비록 실패와 패배가 참 많이 아프고 힘이 들지만, 그만큼 사람을 성숙시키고 삶의 지혜를 더해 준다는 사실을 말해주고 있는 것이다. 진심으로 바라건대 내 삶 속의 그 아픈 시간들이 내 인생의 키를 성장시켜 장차 더 나은 사람으로 발전해가는 계기가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또한 내가 겪은 모든 실패와 아픔의 경험들이 훗날 다른 누군가에게 위로와 용기를 전해주는 도구로 쓰임 받게 된다면 정말 좋겠다는 생각도 해보았다. 내가 읽으면서 치유 받을 수 있었던 그 ‘아픔을 이겨낸 사람들의 삶’처럼 말이다.
(본문 251p)
 
 
<출판사 리뷰>
 
수많은 네티즌들에게 여운과 울림을 준 ‘정치 에세이’
 
  이 책의 저자 조대원은 어린 시절 정치에 대한 꿈을 세운 뒤 지금껏 삶 전체를 그 꿈에 투자하며 치열하게 살아왔다. 실제로 지난 2005년과 2012년 이렇게 두 번이나 국회의원직에 도전하기도 했다. 하지만 우리 정치권의 후진성과 높은 진입 장벽을 경험하며 두 번 모두 면접의 기회조차 갖지 못하고 물러서야 했다. 그렇게 정치권의 어느 누구도 자신의 얘기를 들어주지 않자, 그는 오랜 시간 동안 고민하고 준비해온 우리 정치의 문제점과 방향성에 대해 자신의 페이스북에 쏟아놓기 시작했다. 쉽고 명쾌하면서도 진심이 묻어나는 호소에 네티즌들은 하나둘씩 그의 글에 공감하기 시작했고 저자의 글에 수많은 네티즌들이 격려와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우리 정치가 지금보다 한 단계 발전하기 위해서는 더 오랜 시간, 더 많은 사람들이 함께 문제의식을 느끼고 힘을 합쳐 노력해야 한다. 수준 높은 선진 정치를 하고 있는 나라들이 운이 좋거나 복이 많아 훌륭한 정치인들을 배출한 것이 아니다. 높은 정치의식과 도덕관을 가진 국민들이 충분한 자질과 소양을 갖춘 정치인만이 살아남을 수 있는 정치적 토양을 만들어 왔기에 가능한 것이었다. 아무리 열심히 노력해서 자질과 능력을 갖춰도 특정 정당의 공천을 받지 못하면 그 지역에서 절대로 일할 기회를 얻지 못하는 후진적 정치토양에서 거목(巨木)이 자랄 수는 없는 법이다. 이러한 잘못된 환경을 바꿔야 정치권으로 인재가 몰려들고 우리 정치도 변하게 된다.”
 누구나 쉽게 말하는 게 정치이지만 또 그만큼 어려운 게 정치이다. 깨끗한 정치가 이루어지기 위해선 국민들이 훌륭한 자질을 갖춘 정치인을 잘 발굴해야 한다는 그의 주장은 진영논리에 매여 당만을 보고 투표해온 국민에게 던지는 중요한 메시지이다. 정치의 수준, 정치인의 수준은 결국 국민들이 결정하는 것이다.

왼편도 오른편도 아닌 ‘바른편’에 서고 싶었다!
 
  “미국으로 건너간 초창기에 미국 목사님과 매주 성경공부를 한 적이 있다. 솔직히 말하면 목사님과의 성경공부에 관심이 있었던 것이 아니라, 미국사람과의 영어공부에 더 관심이 있었다. 하루는 ‘목사님은 좌파(Left Wing)입니까, 우파(Right Wing)입니까?’라는 질문을 던져본 적이 있다. 그런데 목사님으로부터 돌아온 대답이 참으로 걸작이었다. ‘I am on the right side. The right side of doing right things.’ ‘저는 바른(옳은) 편입니다. 바른 일을 하는 바른 (사람들)편말입니다.’ 나는 평소에 가지고 있던 생각과 하고 싶었던 말을 보태거나 빼지 않고 책으로 솔직하게 옮겨보고 싶었다. ‘왼편(좌파)’도 ‘오른편(우파)’도 아닌 ‘바른편’이라고 당당하게 대답하신 그 목사님처럼 말이다.”
정치판이란 곳이 ‘내 편’ ‘네 편’의 구분이 분명한 곳이니 어느 한 쪽을 확실하게 편들어야 독자들의 반에게서라도 호응을 얻지 않겠느냐는 주변의 권유에 대해 그는 이렇게 되묻곤 한다. “분야별로 각기 다른 정치적 태도를 보인다고 해서, ‘쥐도 아닌 것이 그렇다고 새도 아닌 것이’라는 소리를 들으며 ‘정치적 박쥐’로 공격받아 마땅한 것인가?” “부모라도 자식 속을 다 알 수 없는 법인데, 철 지난 이념의 잣대로 어떻게 다양한 국민들의 생각을 판단하고 재단할 수 있단 말인가?”
그는 이 책에서 줄곧 ‘진영논리’를 타파하려는 노력을 보여주고 있다. 경상도 출신이지만 광주의 아픔을 이해하려 노력하고 있고, 육사출신이지만 지난 군사정권의 잘못을 반성하고 있다. 또한 새누리당에서 정치를 시작했고 앞으로 새누리당에서 정치를 마칠 것이라고 말하면서도, 누구보다 신랄하게 새누리당의 잘못된 모습에 대해 꼬집고 비판하고 있다.
 저자는 복잡하고 역동적인 대중의 생각과 마음을 읽어내는 것이 바로 정치가 해야 할 일이라고 여긴다. 바른편에 서고 싶다는 목사의 말처럼, ‘진영의 논리와 관행’을 극복해야만 우리 사회가 또 우리 정치가 한 단계 더 높이 도약할 수 있다고 저자는 믿고 있다. 그래서 늘 그는 바른 생각, 바른 행동을 하는 정치인이 되기를 원하고, 국민들 역시 그런 정치인을 찾아서 선택해 주길 당부하고 있다.

‘이미지’가 아니라 ‘본질’이 중심에 서야 한다!
 
  또한 저자는 ‘진영 논리’와 함께 최근 만연하고 있는 미디어를 통한 ‘이미지 정치’에 대해서도 심각한 우려를 보이고 있다. 미디어가 보여주는 ‘이미지’가 아니라, 대중이 보고 싶은 ‘본질’이 정치의 중심에 서야 한다고 저자는 굳게 믿고 있다. 오랜 세월 동안 정치 현장에서 바닥을 기며 늘 ‘본질’에 대해 고민해온 그였기에 어찌 보면 당연한 것인지도 모르겠다. 미디어를 통한 ‘이미지 정치’가 성공하게 되면, 앞으로 국민이 아니라 미디어가 만들어주는 ‘이미지’에 기대서 승부를 보려는 정치인들이 판을 칠 것이라 저자는 우려하고 있다. 그렇게 되면 국민은 또다시 정치인들에게 소외되고, 현장에서 호흡하고 소통하려는 시도와 노력도 점점 더 줄어들 것이라 우려한다.
독자들이 이 책을 통해 ‘틀림’과 ‘다름’의 차이를 받아들이고, 진영의 논리 대신 합의와 통합의 길을 한번 찾아보고자 한다면 그것으로 이 책의 역할은 충분한 것이다.

일상에서 이상으로의 길을 찾아가다
 
  이 책은 크게 2부로 구성되어 있다. 부제에서 알 수 있듯이 1부는 ‘일상에서 배우다’라는 제목을 달고 있고 2부의 제목은 ‘이상으로의 길을 찾아가다’라고 명명했다.
1부에선 2012년 총선, 대선을 직접 경험하며 느꼈던 소회들, 저자가 꿈꾸는 정치란 무엇인가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있다. 또한 어느 날 갑작스럽게 찾아온 암과의 투병 생활과 일상에서 느꼈던 복잡한 감정들도 담아내고 있다.
2부에서는 신뢰를 주는 리더십과 감동을 주는 정치란 무엇인가에 대해 논하고 대한민국이 선진국으로 들어서기 위한 방법론을 제시한다.
저자는 보다 나은 대한민국을 꿈꾸는 수많은 민초들의 바람이 ‘쿠데타’라고 표현될 만큼 절박하다는 것을 강조하고자 책 제목을 ‘나는 매일 쿠데타를 꿈꾼다’라고 지었다고 한다.
“이 책을 통해 내가 전하고 싶은 이야기들이 권력과 돈을 가진 기득권층이 만들어놓은 기존 체제와 질서에 반하는 것이라면 그들에게는 이 책이 정말 ‘쿠데타’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저자의 말처럼 이 책이 변화와 발전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정치권과 기득권 세력에 경종을 울려 그들이 반성하고 거듭나는 계기가 될 수 있었으면 한다. 
 

<저자소개>
 
지은이 조대원
 
경북 영천에서 태어나 대구 덕원고등학교와 대한민국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했다. 육사 졸업 후 전방사단에서 GP 관측장교 및 대대 작전보좌관, 수도방위사령부에서 소대장 및 포대장 직을 차례로 역임한 뒤 대위로 전역하였다. 그 후 미국으로 건너가 텍사스 에이엔엠 대학교(Texas A&M University)에서 경제학 석사 학위, 뉴욕대학교(New York University)에서 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유학 기간 중 텍사스 에이엔엠 대학교 한인학생회장 직을 수행했으며, 아울러 美 연방검사를 지낸 대형 로펌 수석변호사(Senior Counsel)의 특별보좌역(Special Advisor)과 회계법인의 특별자문역(Special Consultant)으로 일했다. 고향에서 실시된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귀국한 뒤 잠시 국회(정책보좌역)와 민간 연구소(수석연구위원)에 몸담았다. 이때 대선 전략기획위원으로 대통령 선거를 경험하기도 했다. 그 후 암 진단과 수술을 받고 아내가 학업 중이었던 미국에서 2년 넘게 요양을 핑계로 백수 생활을 하였다. 현재는 공기업에서 전문계약직으로 일하고 있다.